옥션과 SK텔레콤이 '무선 경매시장'에서 손을 잡았다.
옥션과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모바일 상거래 및 신규서비스 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옥션과 SK텔레콤은 SK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통신망인 네이트를 이용해 실시간 경매, 물품구매 및 판매가 가능한 '옥션모바일'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옥션모바일은 경매, 즉시구매 등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경매진행상황이 실시간 문자서비스로 제공된다. 옥션 모바일 이용시 등록ㆍ낙찰수수료가 1년간 무료다.
옥션모바일은 SK텔레콤 가입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한데, 향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결제수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옥션 박주만 사장은 "옥션모바일은 옥션의 온라인 쇼핑노하우와 SK텔레콤의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만큼 연내 이용자 50만명과 이용자 거래총액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쇼핑몰사이트에서도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제대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우려에 대해 박사장은 "쇼핑몰은 주부 등 중ㆍ장년 고객층이 두터워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서비스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옥션은 반대로 젊은층에 인기가 많은 만큼 10대~20대 고객을 적극 공략해 이용자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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