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올해의 에너지 대상 및 에너지 위너상’ 응모 제품들을 심사할 때마다 관련 연구 인력들의 기술개발 노력과 창의성에 놀라움을 느낀다. 또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에너지 위너상이 제정된 뒤 10주년을 맞은 올해의 경우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예년에 비해 큰 성과가 있었다. 이는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된다.
우선 지난 1개월 동안 녹색기기, 녹색조명 및 설비, 그린빌딩, 고효율 자동차와 에너지절약 활동의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에너지 위너상을 뽑았다. 이 가운데 다시 올해의 에너지대상과 분야별 수상작을 선정했다. 에너지위너상 응모 작품들이 거의 모두 에너지의 합리적 이용 요건을 충족하고, 그 수준 또한 높아 수상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심사는 서류 검토, 발표, 현지 방문 및 실증 시험을 거쳐 각 부문 위원회에서 일차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토대로 총괄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상 가운데 산업자원부 장관상에 선정된 LG전자(주)의 ‘제2세대 리니어 디오스냉장고’는 기존 제품보다 15%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소음을 크게 줄여 주목을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을 받은 삼성전자(주)의 ‘시스템 에어컨 DVM Plus Ⅱ’는 기존 제품과 비해 냉방 성능은 20%, 공간 효율은 45% 향상시켜 눈길을 끌었다.
에너지절약 활동상인 UNESCAP 사무총장상을 탄 울산 범서초등학교의 ‘체험중심 교육활동을 통한 에너지절약 실천의 생활화’는 우리 나라의 미래를 가꾸는 교육현장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높다고 평가했다.
우리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 이러한 기술적 혁신과 어린 새싹들에 대한 에너지절약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보게 된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심사위원장 김창섭 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교수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 ▲녹색기기부문=박일한 (성균관대 교수) 목형수(건국대 교수) 나연묵(단국대 교수) 염정덕(숭실대 교수) 조관열(충주대 교수) 최준영(산업기술시험원 선임연구원) 최준영(전주대 교수)
▲녹색조명ㆍ설비부문=장우진(서울산업대 교수) 김 훈(강원대 교수) 최안섭(세종대 교수) 염정덕(숭실대 교수) 이승윤(한국전력 부장)
▲그린빌딩부문=이승언(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장) 윤동원(경원대 교수) 조 수(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준호(한국전력 부장) 김종엽(대한주택공사 수석연구원)
▲고효율자동차부문=이기형(한양대 교수) 이수룡(서울산업대 교수) 이대엽(인하대 교수)
▲에너지절약활동부문=허 탁(건국대 교수) 손학식(에너지관리공단 실장) 고정식(산업자원 수석 전문위원) 송보경(서울여대 교수) 김창섭(한국산업기술대 에너지대학원 교수)
▲전체=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이은영(소비자시민모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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