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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SK대입학력경시대회 입상자/ 자연계 수석 진성고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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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SK대입학력경시대회 입상자/ 자연계 수석 진성고 김영석

입력
2006.07.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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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 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경기 광명 진성고 김영석(18)군은 “처음 참가한 학력경시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부를 잘 하는 비결을 묻자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을 찾는 것 외엔 딱히 방법은 없는 듯 하다”고 나름의 ‘비법’을 공개했다. 김군에게 그런 느낌을 주는 과목은 수학이다. 앞의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는 점이 수학의 마력이라고 했다. “수학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다”는 게 김군의 진단이다.

주변에서는 김군이 ‘타고난 수재’라기보다는 ‘성실한 노력파’에 가깝다고 전했다. 담임을 맡고 있는 이용훈 교사는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김군의 수험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곳은 아무래도 학교다. 특성상 사교육은 완전히 차단돼 있다. 모든 걸 선생님에게 묻고 친구들과 상의한다. 기숙사 학교이기 때문에 주말을 제외하곤 24시간을 그들과 함께 한다.

이 생활을 3년째 해 오며 ‘자정 취침-6시 기상’ 생활을 견뎌 냈다. “힘들지 않냐구요? 오히려 학원 왔다갔다할 필요가 없었고,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하루 종일 붙어 있어서 마음이 더 편한걸요.” 김군은 “단체 생활이 ‘체질’”이라고 말했다.

좋은 공부 습관은 남는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게 김군의 생각이다. 오후 3시 30분께 정규 수업이 끝나면 다른 학생들은 특강 수업을 연이어 듣지만 그는 복습 위주로 혼자 공부한다. 많은 문제를 풀고 오답 노트를 만드는 데 유용한 시간이다.

의사인 아버지의 뒤를 잇기로 진로도 일찌감치 정했다. 김군은 “의대에 들어가 마음의 병까지 고쳐주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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