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광주꺾고 8강행

N리그 전기리그 우승팀 고양 국민은행이 K리그의 광주 상무를 꺾고 2006 하나은행 FA컵 전국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12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전ㆍ후반을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국민은행은 32강전에서 울산 현대를 제압한 데 이어 광주마저 꺾으며 ‘반란’을 예고했다.

32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었던 호남대는 지난해 FA컵 준우승팀인 울산 미포조선에 2-1로 역전승했다. 호남대는 전반 17분 미포조선 김영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6분 후 이성규가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4분 김준범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전남 드래곤즈는 후반 40분 김호유의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눌렀고, 전북 현대와 맞붙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대구FC는 장남석의 2골 등 6골을 몰아쳐 중앙대를 6-0으로 대파했고, 경남FC도 신병호와 김성길의 득점으로 인천 한국철도를 2-1로 제압했다.

한편 수원 삼성과 대전 시티즌,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16강전은 비로 취소됐다. 순연된 경기는 다음달 1일 열린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