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ㆍ나이키골프)와 ‘돌아온 골프여왕’ 박세리(29ㆍCJ)가 13일(한국시간) 각각 의미 있는 대회에 출전한다. 미셸 위는 남자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성대결 4전5기에 나서고, 박세리는 단일대회 승률 60%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미셸 위, 성 대결 61년 역사 바꿀까
미셸 위가 PGA투어 성 대결 컷 통과라는 새 역사 쓰기에 재도전한다. 미셸 위는 13일 밤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6,762야드)에서 열리는 존디어클래식에 출전한다. 자신의 PGA투어 다섯번째 출전대회로 4전5기인 셈이다. 미셸 위가 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할 경우 1945년 베이브자하리아스 이후 61년 만의 성 대결 컷 통과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기준에 1타가 부족해 탈락했던 미셸 위는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 방식대로 플레이하겠다”면서 “이번에는 꼭 컷 통과를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2주앞으로 다가온 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 미셸 위 입장에서는 컷 통과를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하다. 미셸 위는 13일 오후 10시44분 10번홀에서 일본의 마루야마 다이수케 등과 한 조로 1라운드에 돌입한다.
박세리, 단일대회 승률 60% 고지 오를까
올 시즌 완벽한 부활을 알린 박세리가 시즌 2승과 함께 자신의 단일대회 승률 60% 고지 정복에 나선다. 무대는 13일 밤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408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제이미파 오웬스코닝클래식.
LPGA투어에서 통산 23승을 올린 박세리는 그 동안 이 대회에 8번 출전해 승률 5할에 달하는 4승을 올릴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세리가 거둔 단일대회 가운데 최다승(98, 99, 01, 03년)이며 올해 대회까지 휩쓸 경우 승률은 60%까지 육박하게 된다.
박세리는 첫날부터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폴라 크리머(미국)와 한조로 플레이한다. 소렌스탐과의 맞대결은 오랜만이다. 이는 부활한 박세리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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