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퀸’ 정선민(32ㆍ천안 국민은행)이 여름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선민은 11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시상식에서 발표된 기자단 투표에서 69표 중 30표를 받아 팀 동료 마리아 스테파노바(25표)를 제치고 MVP의 영예를 안았다. 개인 통산 5번째 MVP. 하지만 신세계 시절인 2002겨울리그 MVP 이후 국민은행에선 처음이자 4년 반 만에 품에 안은 귀중한 MVP다.
# 최병식 감독 지도자상·스테파노바 외국인 선수상
어느덧 30줄을 훌쩍 넘긴 노장이 된 정선민은 “노장 선수들의 중요함을 느낀 대회였다. 독일월드컵을 보며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승리로 직결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전주원(안산 신한은행), 김영옥(춘천 우리은행), 박정은(용인 삼성생명), 김지윤(구리 금호생명), 양정옥(부천 신세계) 등 다른 팀 고참 선수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선민은 “사랑하는 후배 신정자와 김나연 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다 너희들 덕분이다”고 팀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선민은 14경기 평균 12.9점 4.9리바운드 3.5어시스트의 활약으로 국민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국민은행의 ‘새내기’ 사령탑 최병식 감독도 지도자상을 받았다.
외국인선수상은 득점상(24.3점) 리바운드상(18.3개) 블록슛상(4.1개) 등을 휩쓴 스테파노바가 만장일치로 선정됐고, 이연화(안산 신한은행)는 우수후보선수상, 이종애(용인 삼성생명)는 우수수비선수상을 각각 받았다.
한편 지난 겨울리그 신인왕 김정은(신세계)은 베스트5와 모범상 등 2관왕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외에 베스트5로는 전주원, 정선민, 변연하, 스테파노바가 뽑혔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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