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외환은행장을 지낸 이강원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의 표명은 감사원 감사나 검찰 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다만 수사 과정에서 KIC의 업무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는 신념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7월 KIC 창립과 동시에 초대사장으로 임명돼 KIC를 이끌어왔으나 최근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KIC는 빠른 시일내에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체제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후임 사장은 공모를 통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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