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 산하 조직 회장단이 정부의 이강두 회장 당선자 취임 승인 거부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생체협 산하 16개 시도협의회 및 52개 전국종목별연합회 회장단 60여명은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강경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채택해 문화관광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적 개입을 하고 있는 문화부의 이중적 태도에 준엄한 경고를 한다”면서 “우리의 의지가 관철될 때까지 법적 대응과 집단 행동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지금까지 문화부의 월권을 수용해왔으나 향후 생활체육 발전을 저해하는 부당한 지시나 간섭은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부는 10일 이강두 당선자가 특정 정당(한나라당)에 속한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기관의 회장직에 부적합하다며 승인을 거부한 바 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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