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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ML 올스타 홈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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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ML 올스타 홈런왕

입력
2006.07.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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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홈런왕’의 탄생일까.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라이언 하워드(27ㆍ필라델피아)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2위(28개) 하워드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벌어진 제77회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에서 총 23개의 홈런을 터트려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를 1개차로 제치고 홈런왕에 등극했다. 빅리그 홈런 1위(31개)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는 13홈런에 그쳐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날 홈런 더비에는 8명이 참가했지만 금지약물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42ㆍ샌프란시스코)는 전반기 동안 12홈런에 불과해 레이스에 초청 받지 못했다.

하워드의 마지막 홈런에 PNC 파크를 찾은 3만8,702명의 관중은 열광했다. 까만 밤하늘에 새하얀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오른쪽 외야 관중석 꼭대기에 걸린 ‘여기를 맞춰라(Hit It Here)’라고 적힌 현수막을 강타했다. 이 홈런으로 관중 500명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제공하는 무료 항공권을 선물 받았다.

좌타자 하워드가 친 23개의 홈런 가운데 7개는 오른쪽 외야 관중석을 넘어 앨리게이니강으로 떨어졌다. 카약과 보트를 타고 있던 팬들은 서로 홈런 공을 차지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기도 했다. 오티스는 앨리게이니강에 떨어지는 488피트(약 149m)짜리 홈런을 터트려 2001년 개장한 PNC 파크 최장거리 홈런 기록을 세웠다.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한 하워드는 “오늘 밤은 아들 대리언이 좋은 꿈을 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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