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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300개 기업 조사, "상반기 경기회복정책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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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300개 기업 조사, "상반기 경기회복정책 낙제점"

입력
2006.07.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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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올해 상반기 정부의 경기회복 정책에 낙제 수준인 평균 50점(100점 기준) 안팎의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말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상반기 경제정책 평가와 하반기 정책과제'에 따르면 기업들은 정부의 상반기 경기회복 정책에 대해 5점 만점에 평균 2.58점을 주는데 그쳤다.

정부 정책 중 유가ㆍ환율불안 해소대책 부분은 2.12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고, 부동산 대책(2.28점), 금리 등 금융정책(2.43점), 재정(2.50) 등도 평균에 못 미쳤다. 반면 기업규제 정책과 노사관계 정책은 각각 2.59점, 2.77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업들은 상반기 기업경영의 애로 요인으로 환율하락(47.9%)을 첫번째로 꼽았고, 고유가(17.2%), 금리상승(12.3%), 내수침체(9.6%) 등을 지적했다.

하반기 경기에 대해서는 기업의 절반(48.2%)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은 34.0%로 '좋아질 것'(17.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정부의 하반기 최우선 경제운용 목표를 경기 활성화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77.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의 바람을 보여 주었다. 이어 부동산ㆍ물가 안정(10.3%), 경제시스템 선진화(5.0%), 일자리 창출(4.7%), 양극화 해소(2.0%) 등이 뒤를 이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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