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에서 한국낭자군이 부진을 보인 가운데 2년차 신예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8강전에서 미셸 위를 꺾은 린시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23야드)에서 열린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줄리 잉스터(미국)를 3홀차로 꺾고 신데렐라가 됐다.
2004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지난해 LPGA에 데뷔한 린시컴은 톱10 입상 경력없이 상금랭킹 72위(12만7,452달러)에 그쳤고, 올해는 이 대회 직전까지 세 차례 톱10에 든 평범한 선수로 빅매치에서 반란의 주인공이 됐다.
린시컴은 8강전에서 2번 시드의 미셸 위에게 4홀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준결승에서는 상금랭킹 1위인 3번 시드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받은 린시컴은 지금까지 L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총액(39만2,258달러)보다 더 많은 거액을 한꺼번에 챙기는 대박을 터트렸다.
시즌 8승을 합작했던 한국낭자군은 초반 줄 탈락하며 매치플레이서 약점을 드러냈다. 엔트리 64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에 달하는 18명의 한국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1명도 8강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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