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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 주몽·연개소문 증시서도 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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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 주몽·연개소문 증시서도 뜨네

입력
2006.07.1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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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 '주몽'과 '연개소문'이 안방극장뿐 아니라 증시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기선을 잡은 주몽의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10일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며 마감했다. 주몽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초록뱀은 최근 비교적 양호한 유상증자 청약률을 기록한데다 실권주마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첫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가볍게 넘으며 주목 받은 연개소문의 제작사인 디에스피도 이날 7%대 상승세를 보였다. 디에스피는 이 달 들어 내리 약세를 보이다 연개소문 첫 방송을 앞두고 7일 6%대 오름세를 나타낸 데 이어 이날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두 드라마는 초록뱀과 디에스피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작품이다. 대신 이들 제작사는 사운드트랙 수입과 캐릭터, 타이틀사업권 수입에다 아시아지역 방송권과 복제판매권 등의 수익을 방송사와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사극의 경우 막대한 제작비가 들고 간접광고(PPL)가 어려운 한계가 있어 큰 수익이 나지 않는 편이지만, 두 드라마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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