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추격전을 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남아공의 트레버 이멜만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멜만은 10일(한국시간) 일리노이주 레먼트의 코그힐골프장(파71ㆍ7,32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시알리스웨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즈와 매튜 고긴(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멜만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멤버가 된 덕에 PGA 투어 무대에 입성하는 특혜를 받아 논란이 됐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해 보였다. 이달 말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이멜만은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월 부친상 이후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우즈는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공동 82위에 그쳐 US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오프 위기에 몰렸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35위로 뛰어 오른 데 이어 3라운드에서 공동 7위까지 올라 최종일 대추격전을 폈지만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고긴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잃은 우즈는 후반에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지만 전반 부진의 아쉬움을 남긴 채 시즌 3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최경주는 이날 1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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