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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주간지 분석, 삼성의 글로벌기업 도약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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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제주간지 분석, 삼성의 글로벌기업 도약 비결은?

입력
2006.07.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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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주간지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11일자 최신호에 ‘삼성의 글로벌 기업 도약은 이건희(사진) 회장의 리더십과 구조조정본부의 관제탑 역할 덕분’이란 내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하세가와 타다시(長谷川正) 교토가쿠엔대학(京都學園大學)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 재벌 삼성의 강점’ 이란 제목의 주간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삼성은 이 회장의 리더십에 의해 1997년 외환위기 이전부터 주주 중시 경영과 회계 투명성 제고, 능력주의 인사제도, 연봉제 도입 등을 통한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세가와 교수는 이어 삼성이 2000년 정보기술(IT) 버블이 붕괴된 후부터 시가총액 부문에서 소니를 추월하는 등 일본 전자업체들의 부진 속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비결로 ▦이 회장이 주도한 신경영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의 관제탑 역할 ▦강도 높은 구조조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 ▦체계적 교육제도 등을 소개했다.

하세가와 교수는 “이 회장은 93년 사업이 침체를 겪자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슬로건으로 잘 알려진 신경영을 도입했다”며 “구조조정본부도 정보 수집, 상황 판단, 계획 입안 등의 기능을 통해 삼성그룹 전반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회장-구조조정본부-관계사 최고경영자(CEO)가 삼각구도를 형성, 삼성의 경영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함께 삼성이 외환위기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서 주력 사업 부문을 전기ㆍ전자, 금융ㆍ무역, 서비스의 3개 부문으로 재편한 점과 인재 중시 및 체계적인 교육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삼성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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