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전공의 노조가 생긴데 이어 전공의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 교수들의 전국 단위 협의기구가 조만간 결성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240개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담당하는 수련교육부장들 주도로 ‘전국병원수련교육협의회’가 결성돼 내달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수련담당 교수, 의사들은 전공의에 대해 일종의 사용자측으로 볼 수 있다.
병원수련교육협의회는 현재 초대 회장에 가톨릭의대 핵의학과 김성훈 교수를 내정했으며 부회장단(4~5명), 실행위원(15명)의 인선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앞으로 전공의들의 처우와 근무조건, 근무시간, 급여 등 수련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각 전문학회에서 만든 교육프로그램이 모든 병원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수련과정 표준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훈 회장은“수련부장협의회는 전공의 노조에 대응하는 개념이 아니며 중재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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