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ㆍ나이키골프)가 박세리(29ㆍCJ)를 꺾었지만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미셸 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23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HSBC여자매치플레이챔피언십 16강전에서 박세리를 2홀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8강전에서 LPGA투어 2년차 신예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4홀차로 패해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번 시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미셸 위는 박세리와의 대결에서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11번과 14번홀 버디로 앞서나갔고, 박세리가 보기를 범한 17번홀을 파세이브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낚았다. 하지만 8강에서는 잦은 퍼팅 실수를 범해 39번 시드인 린시컴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미셸 위 뿐 아니라 1번 시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줄리 잉스터(미국)와의 8강전에서 마지막 18번홀 버디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역전패했다. 카리 웹(호주) 역시 8강전에서 폴라 크리머(미국)에게 졌다.
김미현(29ㆍKTF)은 16강전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3홀차로 패했고, 배경은(21ㆍCJ)도 16강에서 린시컴에 밀려 탈락했다. 올 시즌 8개의 우승컵을 가져갔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전원이 4강 진출에 실패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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