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 카자흐서 유전 발견

한국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에서 2,000만 배럴 상당의 유전을 찾아냈다.

한국석유공사와 LG상사 등이 공동참여한 한국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 지역 ADA광구(지도) 내 바셴콜 구조에서 첫번째 탐사정을 시추한 결과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광구의 참여지분은 한국이 50%, 카자흐스탄이 50%를 갖고 있고, 한국 지분은 석유공사가 22.5%, LG상사 22.5%, 기타 5% 등이다.

이번에 원유가 확인된 바셴콜 구조의 매장량은 약 2,000만 배럴이며, 광구내 다른 3개 유망구조의 예상 매장량까지 포함할 경우 약 1억7,000만 배럴 규모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석유소비량(8억 배럴)의 5분의1이 넘는 규모다.

한국컨소시엄은 5월부터 탐사정 시추 및 생산성 시험결과를 통해 하루 74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기름이 매장돼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 원유는 유황(Sulfur)과 같은 불순물이 거의 없고 물의 함유량이 5%미만인 양질의 원유로 밝혀졌다.

더욱이 통상 2~3㎞깊이에서 발견되는 다른 유전에 비해 깊이 500m부근의 육상 천부층(淺部層)에서 발견돼 개발 및 생산비용이 저렴하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ADA광구는 지난해 8월 LG상사가 45%의 지분을 단독 인수해 광구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지난 1월부터 한국석유공사가 그 절반의 지분을 인수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중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