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검찰과 세무당국이 북한 인도지원활동을 펼치는 한 민간단체와 이 단체를 지원해온 건설업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와 도쿄국세청은 민간단체인 ‘레인보우 브리지’ 도쿄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이 단체는 북한에 옷이나 식품, 트럭과 발전기 등을 무상 지원해왔으며 사무국장이 2002년 방북해 납북자 김영남씨의 딸인 은경양을 면회한 적도 있다.
이날 수색은 탈세혐의를 받고 있는 미즈타니(水谷)건설에 대한 수사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타니건설측은 이 단체를 지원한 이유에 대해 “향후 북한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기 위해 미리 투자한 것”이라고 수사당국에 설명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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