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7월이 시작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업체가 대대적인 가격할인에 나서는가 하면 수입차 업체는 신형 고급승용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의 경우 클릭, 베르나(디젤 포함) 구매 고객에게 휴가비 20만원 또는 디지털 카메라(정상가격 51만원)를 증정한다. 지난달에는 이들 차종에 대해 가격을 30만~50만원 깎아줬다.
레저용차(RV) 가운데 신형 싼타페, 투싼, 트라제XG, 스타렉스 구입 고객들에게는 휴가비 50만원이나, 휴가비 30만원과 디지털카메라를 지급한다. 또 10일부터 내달 8일까지 차를 출고하는 고객이나 인터넷 응모 고객의 일부를 추첨으로 뽑아 투싼(1명), 신형 아반떼(1명),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 이용권(300명), 피카소 전시회 관람권(1,000명) 등의 경품을 준다.
기아차는 가격 할인과 함께 24일부터 8월9일까지 강원 고성군 봉수대 해수욕장에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오토캠핑장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기아차 소유 고객이면 17일까지 홈페이지(www.kia.c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캠핑장은 하루 220대 차량과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화장실과 식수대 샤워장 및 차량 정비를 위한 무상점검코너도 운영된다.
쌍용자동차는 7월 한달 동안 ‘서머 보너스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판촉활동을 벌인다.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로디우스 200만원, 카이런과 액티언 150만원, 렉스턴 30만원 등 여름 휴가보너스를 지원한다.
또 약정 할부기간 중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수시로 원금을 상환하는 ‘마음대로할부’, 연체 유무에 상관없이 해마다 1%포인트씩 금리가 내려가는 ‘누구나 마이너스 1% 할부’ 제도를 시행한다. 뉴 체어맨 구입 고객들에게는 고급 골프백 세트를 준다.
GM대우차는 일시불이나 정상할부로 차량을 구매했을 경우 20만~200만원(토스카ㆍ윈스톰 제외)을 할인하고, 장기 재고 차량에 대해 추가(15만~300만원)로 값을 깎아주는 판매조건을 7월에도 계속한다.
예컨대 대형차인 스테이츠맨의 경우 정상할부에 따른 200만원 할인, 2005년 9월30일 이전 차량에 대한 300만원 재고 할인 등 각종 할인 조건을 합치면 최대 590만원까지 할인 받게 된다. 또 3일부터 출시한 윈스톰의 경우는 경쟁회사의 SUV 차량을 타다가 윈스톰으로 바꿨다면 20만원을 더 깎아준다.
르노삼성차는 할부 원금과 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인 ‘마이 웨이 할부’(SM7), 유류비 20만원 지원(SM5), 새내기 직장인 및 신규 운전면허 취득 고객에게 20만원 지원(SM3 뉴제너레이션) 등의 판매조건을 6월에 이어 7월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수입차 업계는 최고급 대형차를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0일 최고급 럭셔리 세단인 페이톤의 ‘V8 4.2’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이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6.9초에 불과하다. 또 최고 속도는 시속 250㎞이며, 3,500rpm에서 최대 토크가 43.85kgㆍm에 이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우디코리아도 이달 말 Q7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Q7은 아우디 최초의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다른 SUV와 비교할 때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이 넓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이 차는 두 종류가 출시되는데 350마력, 최대토크 44.9kgㆍm의 배기량 4,200㏄ 가솔린 엔진차량과 233마력, 최대토크 50.9kg.m이 디젤 엔진 차량이다.
혼다코리아도 지난달부터 레전드를 시판 중이다. 2004~2005년 일본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된 레전드는 최고 출력 295마력, 최대 토크 36.0kgㆍm에 달하는 3500㏄ VTEC엔진을 탑재했으며, 차세대 4륜구동시스템인 ‘SH-AWD’ 기능을 장착했다. 연비는 8.1㎞/ℓ이고 가격은 6,7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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