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5일 오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고 관련국들의 침착하고 자제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대변인은“이미 발생한 사태를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관련국들이 침착하고 자제하는 태도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이익이 되도록 행동하길 바라며, 긴장을 악화하거나 사태가 복잡해질수있는 행동을 취하지 않아야 한다”고밝혔다. 류대변인은“그동안 중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며, 6자회담에 진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우리는 앞으로도 관련국들과 함께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이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콘돌리사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외무장관, 아소
다로(麻生太郞)일본 외무성 장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한반도 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유예 선언을 위반한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무부는“(미사일 발사로) 태평양에서 국제 선박들의 통행이 위협받고 있고, 미사일 잔해물이 러시아 해안 가까운 곳에 떨어졌다”며“북한이 미사일 분야에서 의무를 준수하고 이문제에 대해 국제법과 지역안보를 고려해 입장을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특히 6자회담 당사국들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유엔 안보리 회의에도 적극 참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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