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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퍼맨' 삼성제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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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퍼맨' 삼성제품 쓴다

입력
2006.07.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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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화 '슈퍼맨 리턴즈'에 공급한 '간접광고'(PPL) 제품은 모두 몇 개일까.

삼성전자는 최근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된 영화 '슈퍼맨 리턴즈'에 LCD TV와 휴대폰, 모니터, 프린터 등 디지털 제품 8종 274개를 공급하는 '간접광고'(PPL)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PPL 사상 최다 기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영화에서 신문사 '데일리 플래닛'의 사무실 내에 등장하는 LCD TV와 모니터 노트북컴퓨터 프린터 등은 모두 삼성 제품이다. 또 여주인공(케이트 보스워스)이 사용하는 휴대폰과 악당들에게 납치됐을 때 몰래 구조 요청 메모를 보내는 팩시밀리도 삼성 제품이다. 특히 슈퍼맨(브랜든 루스)이 야구장에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대형 전광판에 삼성 로고가 비춰진다.

'슈퍼맨 리턴즈'는 개봉 첫 주말인 6월 30~7월 2일 사흘간 5,214만 달러의 티켓 판매고를 올리며 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삼성전자는 2003년 '매트릭스 리로디드', 지난해 '판타스틱4'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작에 PPL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슈퍼맨 리턴즈' PPL을 위해 제품 이외에 수십억원대의 협찬금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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