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복용한 현직 외교관 아들, 탈북자, 의사, 대학강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구속된 대학생 김모(24)씨는 현직 외교관의 아들로 올 3,4월 2차례에 걸쳐 캐나다에서 30만원에 구입한 엑스터시 300여정을 담뱃갑에 숨긴 채 공항을 빠져 나오는 수법으로 밀반입했다.
김씨는 외교관의 자녀라는 신분을 이용, 공항 검색을 일반인보다 간편하게 통과했다. 김씨는 엑스터시를 나이트클럽에서 한 알에 5만~10만원씩 받고 판매해 1,5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1999년 8월 입국한 탈북자 고모(25)씨는 함께 탈북한 동생이 엑스터시 밀반입 혐의로 구속되자 남아있던 엑스터시 10여정을 지난해 6월 클럽에서 알게 된 지인들을 통해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대학 동기 사이인 전문의 김모(32)씨와 수련의 김모(31)씨도 지난해 2월부터 홍대 근처 모 클럽에서 의사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6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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