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은 뒤 반전운동에 뛰어든 '반전 엄마' 신디 시핸(사진)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4일부터 백악관 밖에서 단식 투쟁에 나섰다. 시핸은 "우리는 시위에, 철야 집회도 했고, 의회 로비도 펼쳤고, 부시 목장 밖에서 농성도 했으며, 감옥에도 갔다. 이제는 그 이상의 것을 해야 할 때다"라고 밝혔다.
시핸의 단식 투쟁에는 평화운동가인 코미디언 딕 그레고리, 앤 라이트 전 육군대령, 환경운동가 다이앤 윌슨 등 4명이 함께 참여하며 영화배우 숀 펜과 수전 서랜든, 소설가 앨리스 워커 등 2,700여명의 반전 운동가들은 최소 24시간 동안 음식을 거르는 '릴레이 단식 투쟁'을 벌인다. 이들의 단식 투쟁은 미 정치권에서 이라크 철군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져 그 반향과 파급효과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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