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의 정신적 지주는 ‘골프황제’?
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아니카 소렌스탐(36ㆍ스웨덴)이 타이거 우즈(31ㆍ미국)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렌스탐은 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골프장(파71ㆍ5,564야드)에서 18홀로 진행된 US여자오픈골프대회 연장전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3오버파 74타를 친 팻 허스트에 4타차 완승을 거두고 LPGA투어 메이저대회 10승 및 통산 68승 고지에 올랐다.
10년 만에 이 대회를 탈환한 소렌스탐은 우승 직후 인터뷰를 통해 “이 대회 우승까지 10년이란 세월은 참으로 길었다. 그래서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타이거 우즈가 이번 대회 내내 전화를 걸어 힘내라고 격려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또 우즈를 ‘다정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소렌스탐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한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우즈에게 보내 관심을 모았다.
AP통신은 지난달 이런 사연을 소개하면서 소렌스탐이 다시 우즈에게 편지를 써야 할 것 같다고 보도했다. 5살 어린 우즈가 소렌스탐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셈. 소렌스탐과 우즈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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