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정밀실사가 대우건설 노조의 실력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향후 대우건설 매각일정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실사단 13명은 4일 오전 9시께 서울 남대문로5가 대우건설 본사에 도착, 19층에 마련된 실사 사무실로 진입하려 했으나 노조원 150여명의 저지를 받고 50여분만에 철수했다. 이날 대우건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매각 주간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증권과 삼성증권, 실사단측에 전달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후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입증자료 제시 ▦매각대금 및 차입금 검증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과 평가 내용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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