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버마) 군사정권이 북한에서 핵무기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호주신문이 보도했다.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은 미국이 지난 해 미얀마의 이 같은 움직임을 탐지하고 미얀마 최고지도자 단 쉐에게 강력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직 북한과 미얀마 사이에 핵 물질이 오가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미얀마에 지대공 미사일, 야포, 소형 무기들을 제공했으며, 미얀마는 스커드 미사일 기술의 이전도 요청하고 있다. 신문은 “폐쇄 체제인 아시아의 두 나라 간 동맹관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역 안보에 새로운 위협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미얀마 규탄 결의안 초안을 작성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비공식 회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의안 초안은 미얀마가 ‘평화와 안보에 커다란 위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으나 제재나 무력사용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의 반대로 미얀마 결의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얀마와 북한은 1983년 외교가 단절됐으나 최근 단 쉐가 관계재개를 위해 집중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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