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돈잔치’가 펼쳐진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3일 발표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 출전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1인당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원은 국내 프로야구 한 개 구단의 1년 예산에 3분의2 수준. 말그대로 ‘돈 전쟁’인 셈이다.
오는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야수의 경우 팬 투표를 통해 선발됐고, 투수는 각 팀 감독과 선수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양키스와 메츠의 대리전
뉴욕의 라이벌 양키스와 메츠는 각각 4명과 6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양키스와 보스턴 등 부자 구단이 즐비한 아메리칸리그는 주전 평균 연봉이 1,375만달러(약 130억원)로 내셔널리그의 681만달러(약 6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양 리그 주전의 평균 연봉은 약 1,028만달러(약100억원). 천문학적인 몸값이다.
▲240억 VS 35억
빅리그 최고 몸값(2,568만 727달러)의 주인공 로드리게스는 AL 3루수로 선정됐다. 로드리게스에 맞설 NL 3루수는 메츠의 ‘새로운 별’ 데이비드 라이트(24). 그의 연봉은 37만4,000달러로 로드리게스 몸값의 1.45%에 불과하다. 하지만 라이트는 3일 현재 3할2푼4리 18홈런 66타점을 기록해 성적 만큼은 로드리게스(0.284 19홈런 64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별중의 별’ 푸홀스
NL 1루수로 선정된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는 341만8,555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푸홀스는 3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터트려 라이언 하워드(28홈런ㆍ필라델피아)에 이어 홈런 2위를 달리고 있다. AL 포수로 뽑힌 이반 로드리게스(35ㆍ디트로이트)는 13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상준 기자 j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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