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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값 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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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값 4% 상승

입력
2006.07.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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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국 집값 상승률이 지난해 동기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 집값 상승률이 0.5%에 그치는 등 둔화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1~6월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3.9%에 달해 지난해 동기의 2.4%보다 높았다. 서울(6.5%) 울산(6.4%) 경기(7.3%)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대구(1.9%) 인천(2.3%) 광주(2.5%) 등의 상승률은 평균 이하였다. 부산(-0.6%) 전남(-0.3%) 대전(-0.1%) 등은 오히려 하락했다.

시ㆍ군ㆍ구 단위에서는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의 집값이 21.2%나 뛰었고 과천시(17.1%) 서울 양천구(17%) 군포시(16.9%) 울산 중구(16%) 성남 분당구(14.4%)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국의 집값 상승률은 5월 1%, 6월 0.5%로 뚜렷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월의 경우 부천 원미구(4.8%)가 가장 많이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상반기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올 상반기와 6월의 전세값 변동률은 각각 2.6%와 0.1%였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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