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78년 서해 인근에서 실종됐던 고교생 납북자 5명 중 3명에 대해 이산가족 생사확인 신청이 있었으나 북측이 확인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시 납북자를 포함시켜 북측에 생사확인과 상봉을 요청했는데 이들 중 고교생 납북자 최승민, 이민교씨는 북측이 8차와 10차 상봉행사에서 모두 확인불가라고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홍건표씨의 경우 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생사확인을 요청했으나 역시 확인불가 통보가 왔고, 이명우씨는 가족들의 상봉 신청이 이제야 이뤄져 향후 상봉행사에서 최우선적으로 확인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납북 고교생 5명 중 나머지 1명은 일본인 메구미씨의 남편 김영남씨로, 지난달 28~30일 이뤄진 14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모자상봉이 이뤄졌다.
이민교ㆍ최승민씨는 77년 전남 홍도에서, 김영남ㆍ이명우ㆍ홍건표씨는 78년 군산 선유도와 홍도에서 각각 실종됐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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