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팔아주면 소정의 사례금을 드립니다.'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5일 동시 분양에 들어가는 부산 정관신도시에 일반 고객을 아파트 판매원으로 활용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마케팅’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일반인이 마치 분양 대행사 소속의 ‘분양상담사’처럼 아파트를 팔아주고 판매 실적에 따라 일정액의 수당을 받는 것.
중견 건설업체인 현진은 2일 자사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이 아파트 계약자를 소개해줄 경우 가구당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형에 따라 2~3가구 이상 판매하는 사람에게는 가구당 50만원의 상품권과 함께 자녀 등에게 3주간 캐나다 어학연수를 보내주는 특전도 준다. 10가구 이상 계약을 성사시키면 순금 5돈을 추가로 준다. 현진 관계자는 “현재 1,000여명이 멤버십 카드 발급 신청을 할만큼 반응이 좋다”며 “부산지역의 분양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회사 직원만으로는 영업력에 한계가 있어 일반 고객을 동원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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