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 최고봉인 미 알래스카주 매킨리산에서 한국인 등산객 신경섭(53ㆍ서울 거주)씨가 하산 도중 사망했다고 디날리 국립공원이 1일 (현지시간) 밝혔다.
공원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13일부터 동료 7명과 함께 매킨리산(해발 6,096㎙) 등정에 나서 5,580㎙ 지점까지 오른 뒤 웨스트 버트리스 루트로 하산하다가 29일 갑자기 실신했다. 동료들은 신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산악인 캠프로 연락을 취해 신씨를 옮겼으나 사망했다.
공원측은 1일 바람이 불고 눈이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신씨를 산 아래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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