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파워’ 한국 낭자군이냐, ‘골프여제’ 소렌스탐이냐.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연승 및 최근 5개 대회연속 우승에 나선 한국 낭자군이 정상 문턱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만났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 안시현(22), 재미교포 아마추어 제인박(19)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의 뉴포트골프장(파71^6,564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골프 2라운드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언더파 140타로 공동 선두인 아니카 소렌스탐과 팻 허스트(미국)와는 2타차에 불과해 36홀 마라톤 레이스로 펼쳐지는 최종일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첫날 짙은 안개로 순연되는 바람에 최종일 하루동안 3^4라운드 36홀경기를 한꺼번에 치른다. 박세리(29^CJ)와장정(26^중소기업은행)도1오버파 143타로 선두에3타차 공동 6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게됐다.
안시현은 1^2라운드 연속 이븐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샷으로 2003년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 이후 3년여 만에 통산 2승 전망을 밝혔다. 안시현은 소렌스탐, 허스트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소렌스탐은 지난 3월 마스터카드클래식 이후 3개월여 만에 2승 기회를 잡았다.
첫날 1타를 줄였던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 사정권에 들었다. 미셸 위는 16번홀까지 중간합계 2언더파를 달리다 17번홀(파3)에서친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미셸 위는 장정과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챔피언인 제인박 등 한국계 선수끼리 한조로 플레이한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박세리는 2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를 기록, 공동 6위로 주춤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선두와 3타차에 불과해 최종일 경기에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달 시즌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가 역전우승할 경우 1998년에 이어 자신의 통산 두번째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리게 된다.
정동철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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