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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없어 울상인데… 난투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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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관중 없어 울상인데… 난투극까지

입력
200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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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감췄던 난투극이 그라운드를 얼룩지게 만들었다.

한화-현대가 맞붙은 2일 대전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이 빈볼 시비 끝에 몸싸움으로 번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한화가 2-3으로 뒤진 8회 초 2사. 구원투수 안영명(22)의 손을 떠난 직구가 현대 김동수(38)의 등을 강타했다.

흥분한 김동수는 마운드로 달려가 안영명을 향해 헬멧을 던진 뒤 오른손으로 뺨을 때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건에 두 팀 선수단은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만들었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다.

최수원 주심은 안영명과 김동수에게 올시즌 첫 동시 퇴장을 선언했다. 지난 2003년 대구 삼성-LG전에서 이승엽(30ㆍ요미우리)과 서승화가 동시 퇴장된 뒤 3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현대는 팽팽한 신경전 끝에 2위 한화를 4-2로 물리쳤다. 4위 현대는 이날 승리로 한화를 반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SK전에서 부러진 방망이에 이마가 찢어진 한화 마무리 구대성은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1ㆍ2루서 구원 등판했다.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구대성은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맞았지만 3분의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승 공동 1위인 한화 선발 류현진은 6회 1사까지 8피안타 3실점해 시즌 3번째 패배(10승)를 맛봤다. 공교롭게도 3패 가운데 2패를 현대에 당했다. 현대 선발 캘러웨이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7승(4패)을 거뒀고, 마무리 박준수는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8세이브를 챙겼다.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은 모처럼 화끈한 방망이쇼를 연출하며 나란히 이겼다. 꼴찌 LG는 잠실에서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SK를 11-1로 대파했다.

LG가 화끈한 타격으로 시즌 팀 최다득점을 뽑아내자 잠실구장을 찾은 1만 여 홈 팬은 모처럼 열광했다. 7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심수창은 시즌 5승(3패)과 함께 최근 3연승. LG 타선은 이날 시즌 팀 최다안타 타이기록(15개)을 세웠다.

비로 3일을 쉰 두산 타자들도 부산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19안타를 집중시키는 화력을 뽐내며 롯데의 홈 11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2003년 6월 14일 이후 롯데전 9연승을 이어갔다.

11-8로 앞선 9회 1사후 등판한 마무리 정재훈은 승리를 지켜 1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 행진을 벌였다. 시즌 23세이브.

롯데 이대호는 9회 말 시즌 14호(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에선 KIA와 삼성이 4시간 28분에 걸쳐 연장 12회 혈투를 벌였지만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잠실=이상준기자 jun@hk.co.kr광주=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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