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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모셔라" 관행 깨고 車광고에 유명연예인 출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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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모셔라" 관행 깨고 車광고에 유명연예인 출연 잇따라

입력
2006.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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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앞세운 ‘스타마케팅’이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량 광고에 유명인을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 유명 연예인을 광고에 내보낼 경우, 정작 기억해야 할 차량보다 연예인만 부각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특정 연예인에 반감을 가진 부류의 반발도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이런 관행이 여지없이 깨지고 있다.

기아차는 개성이 강한 싸이를 내보내는 모험적인 시도까지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2일 ‘뉴 쎄라토’ 판매를 시작하면서 거친 입담과 독특한 개성으로 인기가 높은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쟁업체 마다 최근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어 일단 눈에 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싸이를 모델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는 월드컵 경기 응원을 같이 하고 싶은 연예인 1위로 뽑히는 등 역동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며 “싸이가 쎄라토의 주요 고객인 젊은 층의 주목을 끌어낼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 쎄라토는 1.6 감마엔진과 2.0 베타엔진, 1.6VGT 디젤엔진을 얹은 모델로 구성됐다. 1.6 감마엔진은 최고 출력 121마력에 연비(자동변속기 기준)는 l당 13.2㎞, 2.0 베타엔진은 최고 출력 134마력에 연비는 l당 12㎞로 출력과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5∼10% 가량 향상됐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최저 1,050만원에서 최고 1,430만원에 이른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아반떼 광고 모델로 젊은 여성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가수 겸 탤런트 에릭을 내세웠다. 현대차는 “에릭은 스포츠카와 같이 역동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세운 신형 아반떼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연예인”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같은 전략으로 응수할 태세다. 이 회사는 SM5 모델로 엄정화를 발탁해 7월부터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르노삼성차 측은 “SM5가 ‘변화를 즐겨라’라는 콘셉트를 지닌 만큼 가수에서 시작해 탤런트와 영화배우 등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해 활동하는 엄정화와 계약 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체의 연예인 기용에는 기아차가 로체 광고에 탤런트 김주혁을, 쌍용자동차는 액티언 모델로 탤런트 정려원과 영화배우 박해일 등을 등장시켜 나름의 효과를 거둔 것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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