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에서 유대인 탈출에 앞장서 ‘네덜란드판 오스카 쉰들러’로 불려온 잡 펜라트가 지난 달 25일 미 뉴욕주 캐츠킬의 자택에서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8세.
암스테르담 태생인 펜라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학살 위기에 몰린 유대인 406명을 탈출시켰다. 그는 유대인들의 탈출에 필요한 위조 신분증 제작에 가담했다가 적발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으나, 석방된 후에도 다시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함께 20여 차례에 걸쳐 유대인들의 탈출을 도왔다.
그는 종전 후 네덜란드에서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리다 1958년 도미해 건축가와 산업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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