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7월 1일부터 청정 에너지인 바이오디젤(BD)을 섞은 경유를 일반 주유소를 통해 본격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BD는 대두유 등 식물성 기름과 동물성 지방, 폐식용유를 알코올과 반응시켜 정제한 대체 연료다. 이번에 공급되는 BD는 기존의 경유에 BD 원료를 0.5% 배합한 것으로 첨가량이 미미해 주유소에서는 그대로 '경유'로 분류돼 판매된다. 또 면세혜택으로 당초 가격이 ℓ당 7.3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첨가량이 적어 실제 2원 정도 내릴 전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BD는 원료가격이 비싸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환경개선 효과가 있어 보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2년부터 시범 보급돼온 BD20(BD20+경유 80)의 판매는 대폭 축소된다. 응고점이 높아 겨울철 차량시동 불량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BD20은 기술수준이 향상될 때까지 자가정비 등이 가능한 사업장의 버스, 건설기계 등에 한해 공급키로 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