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폭행한 가해자를 자취방에 4일간 감금하고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유기한 10대 6명 중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유모(18)군 등 5명은 가출해 함께 지내던 조모(18)양이 4월초 부산 사상구 모PC방에서 게임을 하다김모(18)군과 그의 친구들에게 폭행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다음날 김군을 자신들이 모여 사는 부산 사상구 덕포1동 자취방으로 유인했다.
이들은 김 군을 감금한 상태에서 밧줄로 묶고 PVC 파이프와주먹, 발등으로 때려 3일뒤김군이 의식 불명이 됐으나 계속 폭행해 4일만에 숨지게 했다. 이들은 시체를 밖으로 옮기다 이웃에발각될 것을 염려해 이불로 시체를 싼 다음 자취방 담벽 빈 공간에 버렸다. 이들은 이후에도 자취방에서 2달여 동안 생활하다 범행 첩보를 입수한 부산 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유군 등 3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양 등 3명을 수배했다.
부산=김창배기자 cbkim@hk.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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