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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3개부처 개각/ 교육계 반응 "새 부총리는 '질높은 교육' 철학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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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3개부처 개각/ 교육계 반응 "새 부총리는 '질높은 교육' 철학 가져야"

입력
2006.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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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직후 학부모와 교원 단체 등은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며 ‘후임으로 누가 올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위기였다.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박경양 대표는 김 부총리에 대해 “역대 교육부 수장과 비교했을 때 중심을 잘 잡아온 편”이라며 “방법상의 논란은 있지만 김 부총리의 외고ㆍ자사고 정책의 방향은 대체로 바로 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불과 1년 6개월 임기를 마치고 사의를 표명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확실한 개혁 인사가 아니라면 굳이 교체할 필요가 있겠냐”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등과 관련해 잦은 마찰을 빚었던 교원단체들은 ‘떠나는 부총리’ 보다는 앞으로 임명될 인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이미 떠나기로 한 사람에 대해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있겠냐“면서도 “빈 자리에 누가 올진 모르겠지만 개혁을 한답시고 오히려 국민과 교육계게 갈등과 혼란만 안겨다 주는 사람이 와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조 이민숙 대변인은 “교육을 ‘시장 마인드’로 접근한 김 부총리 재임동안 교육 불평등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고 혹평했다. 이 대변인은 “민간에 학교를 위탁한다는 ‘공영형 혁신학교’도 결국 국가가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발상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모든 국민이 ‘누구나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 새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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