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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르헨티나도 징크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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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아르헨티나도 징크스 걱정

입력
2006.06.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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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8강에서 맞붙는 아르헨티나 팀에 작은 걱정거리 두 가지가 생겼다. 하나는 월드컵에서 개최국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 것. 두 번째는 경기가 열리는 베를린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개최국과 모두 세 차례 만나 1승2패로 부진했다.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2-4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66년 잉글랜드 대회 8강전에서도 잉글랜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까스로 이탈리아를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과도 인연이 없다. 79년 서독에 1-2로 패한 뒤 88년에는 소련에 2-4로 졌고, 서독에 또 다시 0-1로 주저 앉았다. 아르헨티나로서 다행스러운 것은 이 세 경기가 모두 월드컵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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