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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영어교실 영어마을 못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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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영어교실 영어마을 못잖네"

입력
2006.06.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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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자녀의 영어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가까운 자치구를 찾아가 보자. 비록 서울시의 풍납ㆍ수유 영어마을 같이 대규모 시설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 강사로부터 영어를 배울 수 있다.

강북구는 올해 처음으로 관내 5개 주민자치센터에서 여름방학 영어교실을 연다. 미아1, 9동, 번2동, 수유2, 5동 등 5개 주민자치 센터에서 직접 수유영어마을 원어민 강사를 초빙해 수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1~6학년 대상으로 정원은 학급당 최대 20명이다.

7월 중순부터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영어교실은 말하기, 듣기 등 5개 영역에 걸쳐 심화 집중학습을 한다. 매일 아침 오전9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되며, 수강료는 교재비를 포함해 28만원이다. 매주 한 번은 수유영어마을에 입소해 체험수업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강의를 위해 신청 대상자 전체를 대상으로 레벨테스트를 실시해, 초ㆍ중ㆍ고급반으로 나눠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구는 서울기독대와 손잡고 관내 초등 4~6학년 24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2주간 하루 2시간씩 교육한다. 교재비 1만8,000원만 본인 부담이다.

성동구는 한양대 국제어학원의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초등 3~6학년 210명이 매일 4회씩 오전, 오후반으로 나눠 수업을 받는다. 장소는 한양대 사대부속중학교이지만 강의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뚝섬 서울숲 등 야외로 나가 노래, 놀이활동 등을 통해 생활영어를 가르친다. 마지막 날에는 영어경시대회도 연다. 참가비 20만원.

이 밖에도 동대문구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협력해 1,2차로 나눠 각 12일 동안 영어교실을 개설한다. 초등 4~6학년 1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40만원이다.

중구도 동국대 국제교육원과 함께 초등 3~6학년(150명)을 대상으로 강좌를 연다. 수강 인원의 20%는 저소득가정 어린이에게 무료 배정한다.

도봉구도 방학2, 3동, 창1,2동 등 4개 주민자치단체에서 원어민 어린이영어교실을 연다. 다음달 18일 개강해 9개월 단위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천호1동, 암사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초등 전학년을 대상으로 초,중급을 나눠 총 120명을 교육시킨다. 수강료는 무료다. 송파구도 가락1동, 석천동 주민자치센터에서 3개월과정으로 초교생을 모집하고 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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