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29일 빌 게이츠 회장이 미국 MS본사에서 이해리(국민대), 박완상(한성대), 정혜화(동국대)씨 등 한국 대학생 3명을 만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제로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MS가 주최한 세계 학생 소프트웨어 개발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06’ 대회의 한국 대표로 선발돼 미국, 일본, 영국 등 6개국 대표들과 함께 개발 소프트웨어를 게이츠 회장에게 시연했다.
한국 대학생들은 운동하는 사람의 동작을 촬영해 동작의 정확성을 분석해주는 ‘모션 엑서사이저’를 시연했다. 게이츠 회장은 학생들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나도 쓰고 싶은 소프트웨어”라며 칭찬했다. 그는 “자선재단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 학생들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만족스럽다”며 “인류의 건강증진을 위해 소프트웨어가 가진 잠재력을 입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연을 마친 박씨는 “게이츠 회장은 모든 개발자들의 영원한 멘토(조언자)”라며 “게이츠 회장과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토론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이매진컵은 100여개국 학생 6만8,000명 가운데 예선을 거쳐 선발된 76개팀이 8월6일 인도에서 결선을 가질 예정이다. 내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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