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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바캉스 - 새로운 레포츠 강자 아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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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바캉스 - 새로운 레포츠 강자 아르고

입력
2006.06.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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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천과 한계천이 만나는 인제 합강정 일대는 모험 레포츠의 천국이다. 63m짜리 번지점프와 슬링샷(고무의 탄력을 받아 위로 솟구치는 기구), 플라잉 폭스(쇠밧줄과 도르레를 이용해 강을 도하하는 기구), 사륜구동오토바이(ATV)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합강정에 레포츠의 새 강자가 나타났다. 아르고라고 불리는 수륙양용차 체험이다. 보트 모양의 몸체에 6개 혹은 8개의 바퀴를 달고 있는 아르고 차량은 언덕과 습지를 거칠 것 없이 내달리고 호수나 강 위에선 배처럼 떠서 건너 다닌다. 군사용, 낚시ㆍ사냥용으로 쓰이던 장비다. 6륜 구동은 4인용이고 8륜 구동은 6인용. 차량 가격이 한 대당 1,700만원, 3,500만원씩 한다고.

4륜 구동을 넘어서 6륜, 8륜 구동이라 힘이좋다. 장갑차처럼 물이면 물, 얼음이면 얼음 못가는 곳이 없다. 최대 속도는 45km이지만 실제 체감 속도는 100km가 넘는다.

합강정의 체험장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급경사의 둔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혼을 빼놓고는 곧장 숲으로 내달린다. 거칠 것 없이 웅덩이를 건너고 팔뚝 굵기의 나무들을 깔아 뭉개고 전진한다. 길이 아닌 수풀을 헤치고 내달리더니 강물로 뛰어들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킨다. 4km되는 코스를 한바퀴 도는 데 15~20분. 온몸이 부서져라 흔들리며 달렸기 때문에 더 타고 싶은 생각도 안든다.

아르고 체험비는 아르고+숯가마찜질 패키지가 2만원, 아르고+내린천 래프팅이 3만원이다. 올해 처음 일반에 소개되는 까닭에 홍보용으로 아주 저렴하게 가격이 매겨졌다. 아르고 체험장은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인제군 남전리 주민들의 공동사업이다. 이곳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주민들이 공평하게 나눈다. 수륙양용차 아르고 www.8wd.co.kr (033)463-6478

인제=글ㆍ사진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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