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이틀연속 침묵/ 팀은 10연패 수렁에

요미우리 4번타자 이승엽(30)의 방망이가 이틀 연속 침묵했고, 팀은 10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승엽은 30일 도쿄 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요미우리는 투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라이벌 한신에 0-11로 대패했다.

상대 좌완 선발투수 시모야나기 쓰요시와 세 번 맞선 이승엽은 2회 2루수 플라이, 5회 1루 땅볼, 7회 2루 수직선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3할3

푼2리에서 3할2푼9리(283타수 93안타)로 떨어졌다. 중심타자 이승엽의 부진 속에 요미우리는 사상 첫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처졌던 지난 1975년 11연패 이후 역대 두 번째 최다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도쿄=양정석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