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몇 살 아이부터 자외선차단제를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피부가 약한 편인데 자외선차단지수 몇 정도를 발라주면 될까요. 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땀을 계속 흘리면 다시 발라줘야 하나요?
여기는 소아과입니다.
어린이는 강한 햇볕,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햇볕 화상 위험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또 어릴 때부터 자외선에 무리하게 노출된다면 나이가 들어 피부암, 백내장에 걸릴 위험도 높아지지 때문에 여름철 과도한 햇볕 노출은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햇볕을 피할 수 없다면 만6개월이 지난 아기부터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수 있습니다. 자외선A,B 모두 차단하고 방수가 되는 제품으로 SPF(자외선차단지수) 15 이상인 제품이 좋습니다. 이때는 가급적 어린이용으로 나온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사용하기 전에 아이의 등에 약간 발라서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주고 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눈을 비빌 수 있기 때문에 눈 주위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아이를 햇볕에 과도하게 노출시키는 것은 위험합니다. 가급적 모자나 얇고 긴 옷을 입혀 자외선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면으로 된 옷은 시원할 뿐만 아니라 자외선을 덜 통과시키기에 어린이에게 잘 맞습니다. 만일 1세 이하의 아이가 햇볕에 피부가 빨갛게 변할 정도로 화상을 입었다면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에게 보여야 합니다.
대한소아과학회 신수아 전문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