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금융위기에 증권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중앙은행은 25일 리라화(貨)와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17.25%로 2.25%포인트 인상했다.
터키 당국은 지난 7일에도 금리를 1.75% 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특히 터키 국채의 부도에 대비한 신용파생상품인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가격이 최근 2001년 디폴트 직전의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급등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터키의 국가 부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화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터키는 우리나라와 무역 규모가 미미하고 신용등급도 큰 차이가 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이 때문에 신흥 시장 전반에서 외국인들의 탈출이 가속화할 경우 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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