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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에 한국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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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에 한국계 '바람'

입력
2006.06.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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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동북아정책 분석관으로 조지 W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한국계 발비나 황 박사가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한국 및 아시아 담당특별 수석보좌관에 내정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또 6~7월 정기인사에 따라 물러나는 제임스 포스터 국무부 한국과장 후임에는 역시 한국계인 성 김(김성용)씨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에서 태어난 발비나 황 박사는 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스미스 칼리지에서 철학ㆍ행정학을 전공한 뒤 콜럼비아대 외교학 석사, 조지타운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상무부 및 워싱턴 투자 회사인 OPIC에도 근무했고 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에 출강하고 있다. 성 김 신임 한국과장 내정자는 이민 1.5세로 현재 주한 미 대사관에서 근무 중이며 다음달 초 공식 임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터 과장은 국무부를 떠나 마이크로소프트 일본법인 컨설턴트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과장에는 당초 제럴드 앤더슨 국무부 평화유지ㆍ제재ㆍ대테러과장이 거론됐으나 성 김씨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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