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최근 기업 구조조정을 총괄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예금보험공사에 외국법인에 매각한 일반채권의 내역을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캠코와 예보에 보낸 제출 협조공문에서“외국법인의 세원관리 업무와 관련해 외국법인에 매각한 일반채권의 계약서 및 채무자, 채권종류, 액면가, 입찰금액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통상적인 외국법인에 대한 세원관리 업무의 일환일 뿐 특정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목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세청의 이번 작업이 외국펀드와 외국계 투자은행 등 외자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통해 세무조사로 이어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캠코는 국제입찰을 통해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제너럴일렉트릭(GE) 등에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론스타도 일반담보부채권국제입찰에 참여해 98년 12월 5,646억원, 99년6월 1조388억원 상당을 공사로부터 매입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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