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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히딩크의 아이들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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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6/ 히딩크의 아이들 종횡무진

입력
2006.06.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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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은 ‘히딩크 아이들’의 놀이판이다.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팀을 16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능력에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또 하나. 히딩크 감독이 키운‘애 제자’들이 이번 월드컵서 종횡 무진 누볐다는 사실은 최고 지도자라는 찬사를 더 빛나게 한다.

박지성(25ㆍ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이영표(29ㆍ토튼햄)를 비롯해 네덜란드의 마르크 판 보멀(29ㆍFC 바르셀로나), 아르연 로번(22ㆍFC 첼시), 필립 코쿠(36ㆍPSV 에인트호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마테야 케주만(27ㆍ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위스 요한 포겔(29ㆍAC 밀란) 브라질의 호베르투 카를루스(33ㆍ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호주 아치 톰프슨(28ㆍPSV 에인트호벤), 제이슨 컬리나(26ㆍPSV 에인트호벤) 까지. 히딩크 인맥은 무려 6개국 팀 이상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두 차례에 걸친 PSV 에인트호벤 감독을 비롯, 23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에서 간단없이 인재를 발굴한 결과다.

이들의 실력은 ‘히딩크’ 팀을 하나 따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박지성은 주요 외신들로부터 ‘주목해야 할 선수’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표와 케주만은 ‘16강 탈락 팀 베스트 11’에 뽑혔다. 로번은 조별리그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차세대 슈퍼 스타로 주목 받았다. 포겔은 주장으로 스위스를 16강에 진출시켰다.

이들은 무엇보다 ‘떡 잎’ 시절부터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그는 자신 만의 눈으로 재목을 찾아내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방식으로 팀을 운영했다. 에인트호벤이 네덜란드리그 2연패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만들어 낸 것도 이 같은 인재육성의 결과다.

히딩크 밑에서 활약을 보인 선수들은 이후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빅 리그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이적, 성공 신화를 썼다. 다음 행선지인 ‘동토의 땅’ 러시아에서 그가 어떤 재목을 발굴해 낼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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