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믿어달라. 우리에게 더 이상의 선택은 없다.”
26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16강 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불안해 하는 잉글랜드 팬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그는 “어떤 팀도 처음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보인 적이 없었다”며 그 예로 25일 열린 멕시코와 아르헨티나의 16강 전을 들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아르헨티나조차 연장전까지 가서야 멕시코를 힘겹게 2-1로 누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에릭손 감독은 “아직까지 우리 팀은 세계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8강에 올랐다. 2주 뒤에는 그 모습(챔피언)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잉글랜드의 2회 우승(66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를 위해 7월 2일 겔젠키르헨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을 포르투갈 전에서는 선수기용과 전술변화도 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통신은 에콰도르 전에서 ‘축구 신동’ 웨인 루니를 원톱으로 한 4-5-1 포메이션을 구사했던 그가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는 루니의 파트너로 ‘꺽다리’ 피터 크라우치를 함께 내세우는 투톱 라인의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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