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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이메일 첨부파일 본다

입력
2006.06.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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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무선 단말기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이메일 전문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동하면서 이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는 점은 휴대폰과 똑같지만 그림, 문서 등 첨부 파일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능과 저렴한 데이터 이용료가 장점이다. 따라서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해야 하는 기업체 임직원이나 온라인 서비스 종사자 등에게 유용하다.

국내에는 캐나다의 ‘블랙베리’ 서비스가 이달 초 진출한데 이어 미국의 ‘호스트웨이’도 최근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랙베리’ 서비스는 주파수공용통신(TRS)서비스 업체인 KT파워텔이 캐나다의 림사와 손잡고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무전기용으로 사용하는 800㎒ 주파수와 전용 단말기를 이용해 제공된다.

해외 로밍은 물론 영문 및 한글 이메일을 열람할 수 있다. 한글 이메일 쓰기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블랙베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무전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전용 단말기 가격은 79만원이며 이용료는 상품에 따라 월 5만5,000~9만원이다.

미국 호스트웨이 국내법인인 호스트웨이IDC가 제공하는 ‘호스트웨이 프리미엄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는 블랙베리와 달리 휴대폰을 이용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서 나온 스마트폰 ‘M600’을 사용하는 이 서비스는 마이크로 소프트(MS)의 메일 관리 시스템인 ‘익스체인지 서버’와 연동되기 때문에 이메일 송수신은 물론 사내 전산망에 접속해 일정관리 등 그룹 공동작업을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 특히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이메일에 첨부된 주요 문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들어 있어 편리하다.

현재 SK텔레콤과 KTF 가입자들에게 제공 예정인 이 서비스는 블랙베리처럼 해외 로밍도 지원하며 한글, 영문 이메일을 모두 읽고 쓸 수 있다. 스마트폰의 가격은 72만원이며 이용료는 무제한 무선 데이터 이용을 포함해 월 4만~6만원이다.

호스트웨이IDC의 서정훈 그룹장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와 낮은 가격의 별도 요금제를 만들기 위해 협의중”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폰과 서비스 요금도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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